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'주 120시간 노동' 발언이 논란을 일으키며 관련 기사들도 쏟아지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포털 사이트 '다음'에 올라온 신문사 기사 가운데 하나입니다. <br /> <br />기사 제목과 내용에 모두 '120시간'이 들어가 있는데요. <br /> <br />그런데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변환 서비스를 누르면 '120시간'이 어찌 된 일인지 '36시간'으로 바뀌어서 들립니다. <br /> <br />직접 들어보실까요? <br /> <br />['다음' 음성 변환 서비스 : 여권에서는 20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'36시간 노동' 발언을 두고 융단 폭격을 퍼부었다. "게임 하나 개발하려면 한 주에 52시간이 아니라 일주일에 36시간이라도 바짝 일하고, 이후에 마음껏 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"라고 한 발언을 저격한 것이다.] <br /> <br />일부 누리꾼들은 '120시간이 어떻게 36시간으로 둔갑한 것이냐', '조작한 것이냐'며 의문을 제기했습니다. <br /> <br />'시각장애인을 우롱하고 사실을 왜곡한 것이냐'는 비판도 나왔는데요. <br /> <br />논란은 정치권으로도 번졌습니다. <br /> <br />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"포털 사이트에 의한 명백한 가짜뉴스 사례"라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용민 / 더불어민주당 의원 : 기사를 악의적으로 왜곡한 것입니다. 그동안 포털에서 공정한 알고리즘을 통해 기사를 배열하고 제공한다는 주장을 무색하게 만드는 사건이 벌어진 것입니다. 포털 사이트의 뉴스 서비스 공정화가 왜 필요한지 제대로 보여준 일입니다.] <br /> <br />파문이 커지자 다음을 운영하는 카카오 측은 "담당자 실수"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"지난 2019년 숫자 발음을 입력하는 과정에서 담당자가 숫자 '120'에 대한 발음을 '삼십육'으로 잘못 입력했다"고 해명했는데요. <br /> <br />그러면서 "오류를 확인한 이후 수정했다"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'뉴스가 있는 저녁' 확인 결과 일부 기사의 음성 변환 서비스는 여전히 윤 전 총장의 '주 120시간 노동' 발언을 36시간으로 잘못 전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들어보시죠. <br /> <br />['다음' 음성 변환 서비스 : 전날 윤 총장은 한 인터뷰에서 정부의 주 52시간 근무제에 대해 "실패한 정책"이라며 "일주일에 36시간 바짝 일하고 이후 마음껏 쉴 수 있어야 한다"고 말했다.] <br /> <br />그동안 편향성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네이버와 다음 측은 "인공지능에 의한 편집으로 인간이 개입할 수 없다"고 해명해 왔는데요. <br /> <br />포털 사이트의 보수 언론 편중 논란과 베끼기 기사 남발 문제가 계속되는 가운데, 민주당 미디어... (중략)<br /><br />YTN 안귀령 (agr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10721195637048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